한 달 전, 하늘에 고래의 형체를 띤 거대한 괴물체가 나타난 뒤로 지상에는 더 이상 햇빛이 들지 않았습니다. 고래는 태양과 지상 사이를 가로막았고, 이제는 한낮조차 어두컴컴해졌습니다. 여름인데도 두터운 옷을 몇 겹 껴입어야 할 만큼 날이 추워진 것은 물론이고요.
고래가 처음 관측되었을 때만 해도... [click here for more]
바다는 죽음의 공간이라 일컬어집니다. 당신의 현실은 바다 깊은 곳과 같습니다. KPC가 곁에 없는 이상 당신은 살아야겠다는 의지와 삶을 향한 미련을 상실한 지 오래입니다. 그럼에도 KPC의 유언, 막연한 두려움, 혹은 다른 이유로 당신은 지금까지 괴로운 숨을 잇고 있었습니다.
봄과 여름 사이, 지상에 고래의... [click here for more]